국가를 지탱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원동력은 국민이 자기 역사에 대한 정체성과 역사, 문화적 자긍심을 갖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체성과 자긍심은 유아기에 이미 형성됩니다. 중학교에서 33년간 교편생활 후 명예퇴임하신 유진구 관장님(대표관장)과 27년간 유치원을 지키신 송지연관장님(공동 관장)은 유아기의 소중한 체험이 이후 성장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껴, 민속박물관 설립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유아교육은 단순한 지적, 육체적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이들이 성장하여 우리만의 고유한 민속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주체세력으로 기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일평생 수집한 전통문화관련 민속품을 전시하여 산업화로 소멸 되어가는 자료의 보존은 물론, 이를 통해 전통보전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하고,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잊혀지는 우리 전통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시 하였답니다. 유진민속박물관은 어린이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가족단위의 학습 공간으로, 체험 활동으로 더 나아가서는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설립 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