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 2022
공정 Fairness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사회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로 매년주제를 정하여 그와 관련한 공연, 전시, 강연,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2013년 ‘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에 이어 2022년에는 ‘공정’을 주제로 인문ㆍ사회ㆍ과학 분야 강연을 진행한다.
공정 Fairness
신은, 혹은 자연은 공정하지 않다.
만물은 다르게 생겼고 다른 위치를 갖는다. 고르고 균일할 것 같은 원자 상태에서조차 에너지의 상태가 다르다. 원자를 벗어나 단위가 커질수록 다른 점이 늘어나고 차이는 더 벌어진다. 세상의 모든 것이 독특하게 생겼다는 것이 이치인 셈이다. 그 생김새에 따라 쓰임도 다르고 역할도 따로 있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에게 적용될 때는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 사회의 구성 원리와 기본 정신은 ‘법 앞에 평등’이고 그것은 ‘공정’을 기초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이가 다른 형태와 능력을 지녔지만, 그들이 민주주의의 원리에 따라 동일하게 한 표를 행사하는 평등한 인격체라는 것에는 모순이 없는가? 모든 것이 똑같은 세상은 죽은 세상이다. 두 곳의 온도가 같다면 둘 사이에 열은 흐르지 않는다. 두 곳의 농도가 같다면 그 차이를 없애기 위한 힘은 작용하지 않는다. 차이와 불균형은 긴장을 낳고, 그것 때문에 세상이 움직인다. 이 세계가 에너지를 가지고 활기차게 움직이면서도 ‘공정’을 구현하는 것은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 것일까? 이 질문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 사회 여러 분야에서 터져 나오는 ‘공정’에 대한 강렬한 요구를 분석함으로써 이 사회가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섞여서 살아가야하는 우리 모두가 세대, 성별, 인종 등 근본적인 다름을 어떻게 ‘공정’으로 포용할 수 있을까? 그 안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움직임을 어떻게 미래를 향한 힘으로 다듬을 수 있을까? ‘두산인문극장 2022: 공정’에서 이 질문들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강연 프로그램
2022년 4월 4일(월) ~ 5월 30일(월) (총 8회)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9시 30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날짜 | 시간 | 제목 | 강연자 |
4.4(월) | 오후 7시 30분 | ‘공정’이란 무엇인가? | 최정규(경제학자,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교수) |
4.11(월) | 오후 7시 30분 | 대한민국 능력주의의 뿌리 | 김호 (역사학자,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교수) |
4.18(월) | 오후 7시 30분 | 공정의 역습-우리 시대 청년들의 ‘공정’ | 천관율 (alookso 에디터) |
4.25(월) | 오후 7시 30분 | 공정과 불평등 | 송지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
5.9(월) | 오후 7시 30분 | 공정함을 원하는 뇌, 그리고 행동 | 김학진 (심리학자,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 |
5.16(월) | 오후 7시 30분 | 공정과 성차, 그리고 과학 | 임소연 (과학기술학자, 동아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교수) |
5.23(월) | 오후 7시 30분 | 공정, 미래 조직의 핵심 가치 | 김정희원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5.30(월) | 오후 7시 30분 | 비례적인 권리와 반비례적인 사랑 | 김원영 (변호사, 공연예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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